[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기준금리가 사실상 인상 기조로 바뀌며 연 3% 미만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이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연 3.0% 미만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10.9%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20.7%)의 절반에 그치는 셈이다. 2년 전 같은 달(44.4%)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금리 3% 미만 대출은 기준금리가 점차 떨어지며 2015년 이후 흔해졌으며 2016년 6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25%로 내리며 대출 금리는 더 낮아졌다. 그해 8월 금리가 연 3% 미만인 대출이 신규 대출의 75.9%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7년 6월 한은이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대출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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