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활동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출산 후에도 일정기간의 휴가가 끝나면 직장을 다시 복귀하는 추세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산후 다이어트’와 관련된 키워드의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산 후에는 몸이 쇠약해진 상태인 만큼 출산 전과 같은 몸매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다이어트에 욕심을 가지기 보다는 일단 몸의 기운을 되살려주고 체내에 발생한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출산 후 찾아올 수 있는 산후풍 예방은 물론, 자궁, 질과 같은 비뇨기계통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상기된 내용을 이미 접했으면서도 산후비만은 3개월 이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엔 더욱 더 힘들어진다는 사실,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직장에 복귀하려면 다이어트에 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비만클리닉을 찾는다는 현실이다.

만약 위와 같은 경우라면 한약을 통해 몸의 부기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대사 진행을 진작시켜 기혈의 순환을 돕는, 쉽게 말해 체질개선을 도모하여 비만의 원인을 바로잡아주는 ‘한방(韓方) 다이어트’를 고려해볼만 하다.

실제로 운산한의원 네트워크 김기범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한방(韓方) 다이어트는 여러 가지 약물들을 이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일반 비만클리닉 치료와 달리 다이어트와 동시에 소모된 기혈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어 위에서 언급된 ‘산후풍’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단, 그에 너무 의존하기 보다는 기혈을 보충해줄 수 있는 단백질이나 미네랄,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과 더불어 부기도 빼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미역국, 계란국, 북어국과 같은 담백한 음식, 그리고 현미나 잡곡밥, 흰살 생선, 기름기 없는 육류, 나물이나 살짝 익힌 야채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본인의 노력도 배제해서는 안 되겠다.

<운산한의원 김기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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