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을 시작한 중소기업은 일반 신생 수출기업 보다 수출로 생존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 전환기업 설문 결과에 따르면 FTA를 활용해 수출을 시작한 중소기업이 다음 해에도 수출을 지속한 비율(수출 생존율)은 75.4%였다. 이는 신생 수출기업의 평균 생존율(50.8%)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FTA를 활용한 수출기업의 4년 차 수출 생존율도 58.1%로 신생 수출기업 평균(20.8%)보다 더 높았다.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으로는 '상대국의 규격·품질 인증 복잡'(46.6%)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출을 중단한 기업들은 내부 요인으로 제품 경쟁력 저하(18.8%)를, 외부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한 달간 최근 5년간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한 2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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