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애플 아이폰의 매출이 급감했다. '고가 정책'이 패인중 하나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843억 달러(94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폰 매출이 51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526억7000만 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의 매출 부진이 주로 중국 경제권의 경제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1분기에 올린 매출은 131억7000만 달러(약 15조3800억원)로 전년동기 179억6000만 달러(약 20조690억원)보다 무려 27%, 거의 50억 달러(약 5조5900억원)나 감소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애플의 판매 전략이나 제품 자체의 특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언론들은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일부러 높게 책정하는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애플페이·애플뮤직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은 10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망치(108억7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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