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올해 선거에 출마한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64)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64)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60)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63) 프럼파스트 대표(이상 기호순) 등 5명 후보의 공약경쟁이 뜨겁게 펼쳐졌다.

후보들은 탄력근로제을 1년으로 늘리도록 청와대에 건의하고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문제 해법으로 외국인 연수생 제도 부활을 외치는 후보도 있었다.

남북경협 관련 김기문 후보와 주대철 후보는 '제2, 제3 개성공단' 설치를 주장했지만 그 위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반면 이재광 후보는 "선 개성공단 가동'을 주장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기 제품 북한 판로 개척'을, 이재한 후보는 "중기 50% 참여 남북경협비즈니스센터 설립과 지역별 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이밖에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를 막고, 취업 인력 미스매칭을 위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중기중앙회장의 권한에 대해 주대철 후보는 '권한 대폭 축소', 이재광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 원재희 후보는 '회장 권한 강화하되 의전은 축소'를 주장했다. 이재한 후보는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조합원 소망을 풀어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고, 김기문 후보는 "권한을 따지기 전 주인 없는 조직을 제대로 만들고, 중기를 위해 일하는 중앙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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