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2원 오른 1342.9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오른 건 작년 10월 다섯째 주 이후 16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5원 오른 1242.2원으로, 16주 만에 처음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떨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동안 줄곧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체감 가능한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가 소멸하고 최근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정상 간의 에너지 시장 지속 공조 합의, 계속되는 리비아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반영하며 추세 전환해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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