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마이너스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연간 수익률이 -0.92%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16.77%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해외주식도 -6.19%로 나빴다. 이에 반해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 등은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2018년 12월말 현재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약 17조1천억원이 증가한 약 638조8000억원이었다.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배경이라는 공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다른 해외 주요 글로벌 연기금의 운용실적도 좋지 않았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2018년 12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24%로, 누적 수익금만 총 294조1000억원 상당을 벌어들였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도 3.48%,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3.97%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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