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천 평가를 대폭 강화했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구 차관은 "국민 생명과 안전, 일자리 창출, 기회균등과 사회통합, 상생협력과 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지표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안전이 공공기관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안전관리 전문가를 평가 위원으로 참여시켜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관 평가 때 경영관리 범주에서 사회적 가치 구현 지표의 배점을 공기업은 19점에서 30점으로, 준정부기관은 20점에서 28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 기여 등 경영혁신 및 혁신성장 지표를 이번 평가에 신설했다. 이에 따라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투자나 공공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공기관, 기관 간 융복합으로 혁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한 기관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국민의 시각에서 공공기관을 평가하고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서비스 수혜자, 협력업체 및 유관기관 구성원 등으로 이뤄진 '평가 참관단'도 운용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9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공기관 평가에 착수한다. 평가 결과는 서면심사, 현장실사, 이의제기 등의 절차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올해 6월 중순까지 의결·확정한다. 평가 대상 기관은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93개 등 모두 12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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