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한국의 '수출 품목 집중도'가 해외 주요 수출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수출 편중성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품목 집중도는 지난해 137.2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 집중도는 수출 품목 쏠림 현상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10대 수출국(홍콩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이들 수출국의 평균치(77.9)보다도 1.8배 높다.

프랑스가 50.2로 가장 낮았고 이어 이탈리아,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중국, 일본 순이었다.

집중도가 100을 넘은 곳은 한국, 중국(112.7), 일본(118.1) 등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품목 집중도는 지난 2011년 102.6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해 2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최근 2년간 급등한 반도체 수출로 인해 수출구조의 편중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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