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2일 금호산업의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박삼구 회장이 2009년 대우건설 이사로 재직 당시 4대강 등 사업 입찰담합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힌 사건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라며 "금호산업이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박 후보와 그 친족이 회사를 다시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익재단과 학교법인의 재산을 오용했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제공이 원활하지 않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이때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라는 압력을 넣은 것으로 신고돼 당국의 조사가 진행됐다"며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을 중요하게 판단해 개별회사 간의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적절하지 못한 의사결정을 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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