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의 장부가액이 7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95개사의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업무 및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은 총 73조4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73조6600억원보다는 0.3%(2340억원) 줄어든 것이다.

용도별로는 업무용 토지 장부가액이 65조800억원으로 0.4%(2420억원) 늘었고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은 8조3470억원으로 5.4%(4760억원) 감소했다.

재벌닷컴은 "일부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토지를 처분했고 지난해 크게 오른 공시지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10대 그룹 상장사의 토지 장부가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SK, LG, 포스코, 농협,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보유 토지 가액이 증가했고 삼성, 롯데, GS, 한화 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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