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우량자산 매각과 시장차입 상환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아시아나 측이 마련할 자구계획에 이같은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 넘는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시장성 차입은 아시아나가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이 상환 재원이다. 즉 '어떻게 돈을 벌어 어떻게 갚아나가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장의 현금 마련과 앞으로의 현금 흐름을 요구하는 셈이다.

선결 과제인 우량자산 매각 대상으로는 금호리조트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개발·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과 골프장·아시아나타운 등 부동산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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