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시가총액 30위권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지난해 평균 3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총 상위 30위권 기업의 CEO가 작년에 받은 보수는 평균 29억7700만원(CEO 개인 보수가 사업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한국전력은 평균치 계산에서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이들 상장사의 일반 직원이 받은 평균 급여액은 9800만원이었다. CEO 연봉이 일반 직원의 평균 약 30.3배에 달한 셈이다.

사별로 보면 CEO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엔씨소프트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작년 보수는 138억3600만원으로 이 회사 직원 평균 연봉(9000만원)의 154.5배나 됐다. 김 대표의 지난해 성과급이 120억9300만원으로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봉 격차가 다음으로 컸다. 이 회사 김태한 사장은 지난해 일반 직원 평균 연봉(6500만원)의 59.8배인 38억8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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