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마감재에 특화 설계, 호텔식 서비스로 고소득 자산가 수요 겨냥 전략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최고급 인테리어 및 마감재에 특화 설계, 호텔식 서비스, 전용 공간 등을 적용한 고급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에도 자산가들의 최고급 수요는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프리미엄 전략은 최근 남들과 차별화된 집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실제로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지은 지 10년이 지난 오피스텔임에도 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고급 수요층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 지난 2월 전용 133㎡이 24억 1000만원(14층)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2월 22억 60000만원(20층)에 거래된 것보다 1억 5000만원가량 더 올랐다. 이 오피스텔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 호텔식 서비스, 철저한 보안시스템, 최고급 인테리어, 단지 내 회원제로 운영되는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의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고급 오피스텔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고 14억원에 분양가격이 책정됐지만, 일주일 만에 모든 실이 팔렸다. 그에 앞서 지난 2016년 청담동에 분양된 고급 오피스텔 '아노블리81'은 고급 주택으로 구성돼 높은 가격으로 나왔음에도 한달만에 모든 가구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러한 고급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고가 오피스텔이 잘 팔리는 것은 불황을 타지 않는 고액 자산가들의 소비 특성이 반영된 현상”이라며 “편리한 입지와 우수한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높은 임대료도 마다하지 않는 성향을 가진 젊은 중상층들이 특별한 오피스텔을 찾아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투시도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전 타입이 높은 층고의 복층으로 설계됐으며 최상층은 전용 야외카페 혹은 전용 홈트레이닝 스페이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옥상이 제공된다. 또한 오피스텔에서는 드물게 전용 펫파크가 조성되며, 품격 높은 로비와 타워 트윈 브릿지로 명품 랜드마크 오피스텔의 위상을 선보인다. 호텔식 서비스, 피트니스 센터, 대형 드레스룸, 인공지능 loT시스템, 지주사 직접 운영 관리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트라움하우스가 짓는 ‘더라움 펜트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을 표방한 더라움의 세대 내부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가량 높은 4.5m의 높은 층고로 설계돼 있고 전 실이 복층형의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하이엔드 오피스텔답게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북카페 등은 물론 고급 호텔에서나 보는 인피니티 풀까지 들어선다.

다산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킹덤 부띠크’는 고급스러운 호텔식의 북유럽 스타일을 컨셉으로 잡았으며, ㈜인톤(메리어트호텔 시공)이 디자인을 전담해 전 세대 내부뿐만 아니라 각층의 복도까지 웨인스코팅으로 평범한 벽을 고급스럽게 강조시켜 럭셔리 호텔을 연상케 했다. 복층 누다락은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침실로 1인 가구들의 쉐어하우스로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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