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퇴직연금 사업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1일 개최된 그룹경영회의에서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최적의 상품 공급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그룹 내 어느 그룹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해도 같은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자회사 간 상품 및 고객관리 역량 결집을 통한 '연금 운용 1위 브랜드 신한'을 목표로 ▲그룹 퇴직연금 운영체계 개편 ▲그룹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체계 구축 등 세 가지 방향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퇴직연금 매트릭스 체제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 수탁고 9년 연속 1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 최다 부문 우수사업자 선정, 업계 최상위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쟁력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매트릭스는 그룹사 별로 추진 중인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퇴직연금 사업전략 및 자본, 인력 등 그룹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해 퇴직연금 분야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그룹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해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그룹 협업체계를 강화해 고객수요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One-Stop) 고객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은 업그레이드한다. 퇴직연금 사업 체계 개편의 최우선 과제인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의 단기, 중기, 장기 등 기간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는 '생애주기펀드(TDF:Target Date Fund) 2050'을 출시해 기존에 출시된 생애주기펀드 라인업과 더불어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BNPP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들과 협업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 할 수 있는 신한금융만의 혁신적인 퇴직연금 전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특별 지시로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수수료 합리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퇴직연금은 입사 후부터 퇴직 시까지 20~30년간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수수료 또한 중요한 상품 경쟁력의 한 요소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통합 비대면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에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연금마당'을 구축한다. 스마트연금마당은 신한금융 전 그룹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고, 상품 및 포트폴리오 변경 등 퇴직연금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고객수익률이나 사후관리 등 퇴직연금 가입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고객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이번 그룹 퇴직연금 사업체계 전면 개편을 통해 신한금융에 퇴직연금을 믿고 맡기신 고객 분들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의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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