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최근 단지 내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하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카셰어링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약간의 대여요금만 내면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차를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생활하는 곳 가까이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접근성 및 경제적인 요금이 강점으로 꼽힌다.

카셰어링은 20·30세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이용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체크카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차량공유 서비스 결제자의 87%가 20~30대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연령대는 모두 합쳐도 13%에 불과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차량을 빌려서 이용하는 형태가 20·30세대의 새로운 차량 이용 문화로 자리잡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주요 주거 층이 20·30세대의 젊은 직장인인 점에 착안해 단지 내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입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차량을 빌려 쓸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외에도 룸 클리닝, 세탁 대행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발렛 파킹 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생활용품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입주민 렌털 서비스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여성 전용층도 눈에 띈다. 1차 4·5층을 모두 여성 전용층으로 만들어 보안 및 편의성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IoT 시스템도 적용해 입주민이 먼저 찾는 특화된 오피스텔을 완성했다. 

▲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투시도

신세계건설이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에 선보이는 ‘빌리브 인테라스’도 카셰어링 서비스와 조식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소, 여성전용주차, 홈오토 IoT 시스템 등 입주자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한다. 건대 주변 젊은 직장인 및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북 카페, 루프탑 썬큰가든 등의 즐길 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양산업개발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짓는 ‘타워더모스트 광안’은 입출입 관리와 간단한 민원접수 대응, 세탁물 위수탁, 카셰어링 등의 생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로비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펫그루밍(반려동물 목욕실), 루프탑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안강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일대에 분양하는 ‘김포 더 럭스나인’은 카셰어링존, 코인세탁실, 전기차량 충전기, 택배관리실 등을 설치해 입주민의 편의를 돕는다. 또 영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멀티룸을 비롯해 스터디존, 플레이 라운지 등의 생활편의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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