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텔루라이드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에 진출한 28년 만에 판매량 800만대를 넘어섰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5만5814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이 802만8869대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1992년 10월 미국 판매법인(KMA)을 설립하고 판매망을 정비한 뒤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약 10년이 지난 2003년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조지아 현지공장이 완공된 2010년에는 300만대를 넘겼다. 2014년엔 500만대, 2015년엔 600만대, 2017년엔 700만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최다 판매된 기아차 모델은 쏘렌토로, 131만9974대가 팔렸다. 2002년에 8451대로 출발해서 연간 5만대 안팎으로 판매되다가 현지 생산된 후에는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다목적 승용 모델(CUV) 쏘울로, 총 119만46대 판매됐다. 쏘울은 미국 시장 출시 첫 해인 2009년 3만1621대가 팔렸고 2010년에는 기아차 모델 중 판매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역시 연 10만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미국에서 소형 SUV가 '엔트리 CUV'로 분류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동급에서 1위를 유지해왔다.

올해도 1분기에 2만5553대가 팔려서 동급 시장에서 ▲혼다 CR-V(2만1649대) ▲쉐보레 트랙스(2만4580대) ▲뷰익 앙코르(2만4606대) ▲지프 레니게이드(1만 8397대) 등에 앞섰다.

미국 시장 최장수 모델인 스포티지는 조만간 밀리언셀러 모델에 포함될 예정이다. 1994년부터 누적 96만2627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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