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충청권에 분양 큰장이 선다. 세종시와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2만6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첫 분양에 들어가는 세종 4-2생활권과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대전시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충청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8개 단지 2만6143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세종 5개 단지 4161가구 △대전 6개 단지 6096가구 △충남 14개 단지 1만1226가구 △충북 3개 단지 4660가구 등이다.

한때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올해 초 1순위에만 10만명이 몰리는 등 청약열기가 뜨거운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권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월 1만7070가구에서 현재(19년2월 기준) 1만1820가구로 1년새 5250가구나 감소했다. 특히 세종시는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분양시장도 강세다. 지난 3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1단지,2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433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0만6786명이 몰리며 평균 74.5대 1로 마감됐다. 지난 2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2-C1·C2블록)’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992가구 모집에 3만8598명이 몰리며 평균 38.91대 1로 마감됐다.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차(1-5생활권)’가 평균 72.63대 1, 지난해 4월 분양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2-4생활권)’가 평균 109.25대 1로 각각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아파트 전세금도 상승세다. 올해 들어 서울시와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금이 각각 -0.95%, -1.27%가 하락한데 비해 세종시와 대전시는 0.26%, 0.18% 각각 상승했다.

충청권에서 연내 2만 6천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분양 큰장이 들어선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세종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세종 4-2생활권 내 최대 규모인 지하2층, 지상 최대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한 4-2생활권 최중심 입지로 세종시내 및 대전 테크노밸리로 향하는 BRT노선(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M1블록에는 초등학교(부지예정), M4블록에는 중학교(부지예정)가 단지 옆에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리서치파크, 벤처파크와 2021년 개교 예정인 세종시 공동캠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대전시 중구 중촌동 176번지 일대에서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천 수변공원과 중촌초, 동도초가 가깝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오는 6월 대전 서구 도마∙변동8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변동8구역 e편한세상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최고 34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881가구 규모로, 이 중 14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5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동남택지개발지구 C2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우미린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5㎡, 총 4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EG건설은 오는 9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a1블록에서 ‘아산테크노밸리 6차 EG the 1’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4~84㎡, 총 674가구로 조성된다.  염작초교와 테크노중학교가 가깝다. 이밖에 충남 천안에서는 일신건영이 ‘천안 청당 휴먼빌(655가구)’을 충북 충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충주 호암지구 제일풍경채(874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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