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이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 부발읍 본사, 공장 및 기숙사를 처분하고 충주시 용탄동 제5산업단지 부지를 취득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천 공장의 좁은 부지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공장 노후화, 물류창고 분리 운영 등을 해소하고 생산 규모를 늘리고 공정·물류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신설될 공장에 대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만5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밖에 충남 천안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도 충주로 이전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가 처분할 이천 부지는 인접한 SK하이닉스가 2000억원 정도 규모에 매입할 예정이나 용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생산시설로 활용하기엔 땅 모양과 공간 규모 등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생산공장과 물류창고 통합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북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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