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000억원(4.4%)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이자 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자마진(NIM)이 예대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1.65%에서 올 1분기 1.62%로 하락했으나 대출채권을 비롯한 운용자산이 6.4% 증가한 데 따라 이자 이익이 늘어났다.

국내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6000억원(14.2%)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이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227억원(1.3%) 줄어든 데다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 일시적인 요인(-8000억원)으로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은행의 ROA는 0.62%, ROE는 8.405, 특수은행의 ROA는 0.55%, ROE는 6.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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