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기계제조업체 21하이테크는 21일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유증기 액화 장치 '에너지플러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일반적으로 주유소에 적용된 유증기 회수장치가 주유 과정에서 유증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지하 탱크로 회수한 뒤 별도의 통기구로 배출하는 것과 달리 유증기 배출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고 21하이테크는 설명했다.

특히 초저온 냉각과 응축 원리를 이용해 회수한 유증기를 액화함으로써 휘발유로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실제 주유소에서 이 장치를 시험한 결과, 하절기 기준 2만8000ℓ 탱크로리 차량이 지하 탱크에 기름을 넣을 때 30~50ℓ 휘발유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인체에 유해한 위험물질인 유증기를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경제성까지 높일 수 있다"며 "주유소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업종에 적용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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