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벤처스와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을 구성해 현대렌탈서비스에 1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투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렌탈서비스는 이디야커피를 창업했던 가철 대표가 2008년 설립한 회사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전통적 생활환경가전 렌탈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조사와 유통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며 성장 중이다. 생활가전 렌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렌탈서비스는 2018년 632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했으며, 2020년 IPO를 추진 중이다.

▲ 하나캐피탈이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벤처스와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을 구성해 현대렌탈서비스에 1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투자를 진행한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사진 오른쪽)와 가철 현대렌탈서비스 대표(사진 왼쪽)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하나캐피탈 본사에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플랫폼 기반 생활환경가전 렌탈시장의 향후 성장가능성과 신기술 금융 경쟁력 확보를 고려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에 유한책임조합원(LP)로 출자한 하나캐피탈은 그 동안 오토금융기반의 리스/렌탈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중점을 뒀으나,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 전략에 맞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는 “하나벤처스와 투자조합을 설립해 진행하는 첫 금융투자로 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캐피탈 비즈니스 영역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그룹 내 다른 관계사들과의 콜라보 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해 시너지 창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KT경영경제연구소는 렌탈시장 관련 보고서를 통해 생활가전 렌탈시장은 지난 10년 사이 약 8배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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