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전북의 자동차 부품업체 대부분이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전북 지역 GM 협력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 403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부품기업으로의 전환 의향을 조사한 결과 82.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이 없다는 곳은 17.4%에 그쳤다.

이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가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GM과 거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공장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50% 미만'과 '50% 이상 70% 미만'이 나란히 38.1%에 달했다. 가동률이 '70% 이상'인 곳은 23.8%에 불과했다.

전환 시 애로사항으로는 '추가 시설투자'가 40.8%, '수요기업 미확보'가 32.4%, '추가 기술개발'이 21.1% 등으로 많았다.

전환 의향이 없는 기업들은 '생산부품의 전기차 비관련성'(26.7%), '기술·자금 여력 부족'(20%), '내연기관 산업 지속 전망'(13.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응답기업들은 노·사·민·정이 협업하는 전북 지역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대해 8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추진 시 적합한 지역으로는 군산시라는 답이 55.8%로 가장 많았다. 바람직한 추진 시기로는 연내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46.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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