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7일 주류 과세 체계가 정부 발표안대로 개편되면 국산 캔맥주가 수입산과 가격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열어 기존의 가격 기준 과세 체제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그동안 국산 맥주 출고원가가 수입 맥주의 수입원가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냈고, 이로 인해 수입 캔맥주는 4캔을 1만원에 판매했으나 국산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종량세로 과세체계가 바뀌면 국산과 수입 맥주 모두 동일한 세금이 부과되고 국산 캔맥주의 소비자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 맥주의 캔맥주 시장 점유율이 2012년 4% 정도에서 2018년 약 20%까지 상승하는 동안 국산 맥주는 가격 경쟁력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해왔다"며 "주류 종량세는 국산 캔맥주도 '4캔 1만원'이라는 경쟁 프레임에 뛰어들 토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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