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오는 4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 인하 요구에 명확한 선을 그었던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 총재의 완화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통화정책 환경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에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경과에 따라 국내 경제성장 전망 경로가 달라질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부담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적어도 3분기까지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의 경과와 영향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잠재 수준의 성장 전망이 크게 훼손될 경우 한은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그렇다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4분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1.50%를 하회한 것은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선반영하는 쏠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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