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20대 해외주식 투자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신한금융투자가 자사의 해외주식 투자 고객 3만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투자자가 지난달 말 현재 1만734명으로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30대(31.6%)가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18.0%, 50대 7.6%, 20대 미만 3.9%, 60대 이상 3.1% 등의 순이다. 

지난 2014년 말 조사에서는 40대가 33.6%로 가장 많고 30대(29.8%)와 50대(15.7%)가 그 뒤를 이었다. 당시 20대의 비중은 10.1%에 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직접구매 열풍과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 등 우리 회사가 도입한 편리한 서비스의 영향으로 젊은 투자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해외주식 투자자의 1인당 국내외 주식 자산은 평균 약 7180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해외주식 자산은 약 2050만원(28.5%)이었다.

연령대별로 전체 주식자산 대비 해외주식 비중을 보면 20대 미만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39.9%), 30대(36.4%), 40대(31.6%), 50대(27.8%), 60대 이상(23.2%) 등 젊을수록 해외주식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종목의 경우 가장 많은 투자자가 애플을 선택했고 스타벅스, 넷플릭스,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인기 종목 명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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