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기아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Selt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에이 도트 컨벤션센터에서 '셀토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아차의 글로벌 전략모델인 셀토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처음 소개하게 됐다"며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1998년 일찌감치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와 달리 그간 인도 시장에 발을 디디지 못했다. 60%에 달하는 높은 관세율 때문에 현지 생산 거점이 없이 수출만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자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현재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 시장 공략의 첨병은 셀토스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셀토스를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간 6개월마다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를 토대로 3년 내 인도 시장 톱5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딜러,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장면은 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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