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국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완성차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완성차 수출액은 179억5634만달러(약 20조8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은 95억9600만달러(약 11조1600억원)로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올해 1∼5월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227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주요 수출 품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21.9% 급감했으며 석유제품은 5.0% 감소하면서 자동차에 밀려 2위로 내려섰다. 

주요 품목의 부진과 달리 자동차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8년 만에 수출 증가율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수출된 완성차를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투싼이 올해 들어 5월까지 10만6833대가 수출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지엠 트랙스(10만5576대), 현대차 코나(9만9710대), 기아차 모닝(6만6517대), 기아차 쏘울(6만5576대), 현대차 아반떼(6만4576대), 기아차 스포티지(6만5122대), 한국지엠 스파크(5만5839대), 기아차 니로(4만4089대), 기아차 스토닉(3만49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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