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대외여건 불확실성의 전개 방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창립기념사를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총재는 "기념사를 다시 한번 반복하는데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우리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만큼 앞으로 한은은 불확실성 전개 방향과 그것이 우리 경제의 성장과 물가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경제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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