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국제법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1일 6월 수출입 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금지되는 조치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성 실장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국내 반도체 업계와 수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일본 측 발표가 갑작스럽게 나와 업계와 깊이 있는 분석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규제 품목 3가지가 국내 반도체 공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수출에 영향을 미칠지는 면밀한 검토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수입대체선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일본의 조치가 사실상 수출제한인지 여부를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더 커져가고 있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실적이 개선되겠지만 개선 강도는 올초 예상보다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정승일 차관 주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수급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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