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상반기 국채 발행 규모가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고채와 재정증권 등 국채 발행액은 104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액이 반기 기준으로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액 역시 50조5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반기 순발행액이 5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6월 말 현재 국채 발행 잔액은 691조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채 발행액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정부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 집행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상반기에 재정의 61%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조기 집행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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