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회사의 지역 재투자에 대한 평가가 이르면 다음 달 시범 실시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지역 재투자 평가를 시범 실시한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평가 방안 마련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다. 은행들로부터 평가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휴가 기간 이후 실제 평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평가 대상 지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다.

평가에서는 지역 사회에 기여도를 따진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은행의 지역 예금 대비 대출,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지역 내 인프라(지점·ATM) 투자 실적 등을 평가한다. 결과는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 행정안전부는 재투자 평가 결과를 지자체 금고 선정에 반영하는 금고 지정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금고 선정 과정에서의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이번 시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정식 평가의 실효성이나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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