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새로 발표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적용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하락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새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전달보다 0.3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의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8∼4.33%이다. 전날까지 적용된 기존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3.40∼4.65%였다.

국민은행도 기존 3.37∼4.87%에서 3.05∼4.55%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3.40∼4.40%에서 3.08∼4.08%로, 농협은행은 2.98∼4.49%에서 2.66∼4.17%로 인하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통상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가 같았지만, 이번에 새 잔액 코픽스에 맞춰 2.537∼3.637%로 조정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새로운 기준으로 산정한 잔액 기준 코픽스가 6월 기준 1.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기준을 적용한 잔액 기준 코픽스 1.98%보다 0.30%포인트 낮다. 

기존 대출자는 은행에 대환 신청을 하면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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