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SK텔레콤이 전국 각지에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특구별 특성에 맞춰 특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서비스·핵심상권·썸머·B2B 등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특색을 5G와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연말까지 실감형 미디어를 이용한 '5G 부스트 파크'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25일에는 서울 종로 LCK 경기장에 '5G 롤파크'를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VR(가상현실) 현장중계, VR 리플레이, AR 기술을 활용해 응원메시지를 보내는 AR응원필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거대 고양이, 알카파,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 동물원'도 개장한다. 올림픽공원의 '나홀로나무' 근처를 지나다가 스마트폰을 비추면 'AR 자이언트 캣(거대 고양이)'이 나타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공원을 중심으로 AR 동물원을 확대하고 미국 NBC 유니버설과 협업해 쥬라식 월드의 공룡도 동물에 추가할 예정이다.

SK와이번스 프로야구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 이어, SK나이츠 프로농구 홈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을 '5G 스타디움'으로 꾸밀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울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 남포동, 서면을 10개 핵심 상권으로 선정하고 이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5G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이기로 했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AR(증강현실) 멤버십을 선보이고, 다음 달부터는 이 지역에서 5GX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지역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한다. AR 멤버십은 각종 할인혜택이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을 통해 즐기는 서비스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도 마련됐다.

B2B 영역에서는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5G B2B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SK텔레콤은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에 더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MEC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클러스터를 70개, 내년까지 300개 수준으로 늘리고 향후 28GHz 장비를 클러스터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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