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스타인웨이 피아노 공장 부지 매입…4억달러 투자 예정

▲로버트 드 니로는 뉴욕 퀸즈의 아스토리아에 있는 스타인웨이 피아노 공장 부지를 매입해 4억달러를 투입, 영화 제작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구글지도

뉴욕에서 촬영된 영화와 TV쇼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스카 상을 수상한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뉴욕에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이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4억달러.

드 니로와 그의 아들 더글러스 엘리먼의 브로커 라파엘 드 니로는 개발 회사인 와일드플라워와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과 함께 아스토리아에 6000평의 대지에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계약했다고 미디어 커머셜옵서버가 최근 보도했다.​

▲2016년 칸느영화제 참석 당시의 드 니로. 사진=위키미디어

와일드플라워 스튜디오로 불리게 될 이 시설을 짓는데 약 4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 투자자이자 와일드플라워 사장인 알렉스 고든은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제작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재능과 창조적인 에너지로 뉴욕은 그러한 진화의 본거지"라고 피력했다.

스튜디오를 위해 계획된 장소는 퀸즈 아스토리아 디트마스 스타인웨이 동네로, 이스트 리버가 가깝고 라과디아 공항 건너편이다.

피아노 제조업체인 스타인웨이(Steinway&Sons)가 소유하고 있는 이 부동산은 완성된 피아노를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어 왔다.

이번 매매는 더 많은 영화 제작 스튜디오들이 뉴욕시로 이전하면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프로덕션 제작 비용에 대한 30%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주 정부의 세금감면 프로그램 덕분이다. 뉴욕타임즈는 “2004년 이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제작물들에 330억달러가 투자되면서 뉴욕에서 약 18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내 제작 급증의 또 다른 이유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부시윅과 플랫아이언 지역에 새로운 프로덕션 센터를 건설해 뉴욕시 거점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넷플릭스 부동산 담당 제이슨 해리튼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화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었고, 넷플릭스가 이런 훌륭한 환경을 이용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흥분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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