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비용 여파로 주춤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6%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1996억원으로 7.3% 늘고 당기순이익은 985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마케팅 비용과 5G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의 영향이다. 마케팅 비용은 5648억원을 집행해 작년 동기(5080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 개시로 광고 선전비와 5G 단말 판매를 위한 보조금 지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598억원) 대비 181% 급증한 7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매출은 1.5% 증가한 2조3780억원이었다. 이 중 무선매출은 2분기 순증 가입자가 29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영향 등으로 2.4% 증가한 1조3741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1분기 3만1051원에서 3만1164원으로 전분기보다 0.4% 높아지며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2분기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굳어진 점유율 구조에 변화를 만들었다"며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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