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최근 주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식 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8조5천937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 4.0% 줄고 직전 달보다는 3.4% 감소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이 4조4290억원이고 코스닥시장이 4조1647억원이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5월까지는 9조원 선을 계속 웃돌다가 6월(8조8887억원) 9조원 선 밑으로 내려갔고 7월에는 더 줄었다.

올해 5월 말부터는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식 거래세율(코스피는 농특세 포함)이 0.30%에서 0.25%로 1996년 이후 23년 만에 하향 조정되는 호재가 있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투자심리가 그만큼 위축된 탓이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일본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반도체 소재 품목의 대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이에 지난달 코스피는 5.0%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8.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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