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신문 :::
> 뉴스 > 경제 > 증권
     
"너무 빠지네"…겹악재에 맥 못추는 은행주
KB·신한·하나·우리 등 은행주 7월 말부터 하락세 뚜렷
증시 부진에 고환율·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 쏟아져
"단기에 투자심리 개선 어려워…배당주 매력은 충분"
2019년 08월 12일 (월) 13:38:27 이지하 기자 happyjh@smedaily.co.kr
   
▲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주가 미중 무역전쟁과 고환율 등 겹악재로 외국인의 매도행진이 이어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pixabay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주가 호실적에도 맥을 못추고 있다. 4대 은행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증시 부진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잇딴 악재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은행주는 이달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은행주가 저평가 국면에 빠져 있다는 인식 하에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약세장을 벗어나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 현재 신한지주(+0.24%)를 제외한 KB금융(-0.38%), 하나금융지주(-0.31%), 우리금융지주(-0.82%), 기업은행(-1.18%), BNK금융지주(-1.04%), DGB금융지주(-0.43%), JB금융지주(-0.18%), 제주은행(-0.47%) 등 대부분의 은행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루한 약세장을 보였던 은행주는 올해 초 상승 탄력을 받으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 하락이 본격화한 지난달 말부터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올해 연초에 4만5950원(종가)을 찍은 뒤 2월1일 4만86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약세장을 이어가다 지난달 23일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종가로 3만9250원까지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도 올 1월2일 3만6150원이었던 주가가 2월13일 4만550원까지 상승했지만, 4월들어 내리막을 타며 전날 3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주사 전환으로 우리은행에서 종목명을 변경해 재상장한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월14일 1만6000원(종가)을 찍은 이후 줄곧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종가는 1만2150원으로, 상장 당시보다 24% 가량 빠진 상태다.

신한지주 주가는 올 1월2일 3만9400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23일 4만6300원(종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은행주와 마찬가지로 신한지주 주가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가는 연초대비 4% 올랐다. 

최근 은행주가 맥을 못 추는 것은 국내 증시의 부진 속에 고환율, 미중 무역전쟁 심화, 한일 무역 갈등, 국내 경기침체 등 국내외 악재가 쏟아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6월 79억원 가량의 은행주를 사들였지만, 7월들어 95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지난달 마지막주에는 14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일 치솟는 환율도 은행주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8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2년7개월만에 1200원선을 돌파했고, 현재는 1214원선에서 움직이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최악의 경우 조만간 1250원까지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은행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밝은 모습이다.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는 은행권의 안정적인 이익 달성이 가능한 만큼 저평가 속에 배당수익 매력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에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시중금리 급락, 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가 확산하고 있다"며 "전주 외국인은 코스피를 1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은행주도 2110억원을 순매도해 매도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투자심리가 단기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일지라도 장기투자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배당투자로서 은행주 매수가 제격"이라며 "시중금리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도 '현재 주가가 본질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싸다'는 인식하에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2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손태승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6만3127주에 달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자사주 1000주를 추가 매입했고, 허인 국민은행장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062주, 2438주를 사들였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3월 취임 직후 하나금융지주 주식 4000주를 매입했으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6월 자사주 3400주를 사들였다.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이지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신문사소개 | 조직도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찾아오시는길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주)중소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2392 | 등록일 : 2012년12월18일 | 제호 : 중소기업신문 | 발행인·편집인 : 신진호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 556 성우빌딩 7층 | 발행일자 : 2012년12월18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방환미 | 대표전화 : 02)832-6115 | Fax : 02)3423-0228
Co pyright 중소기업신문 .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