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5분기 연속 '10조원대 이자이익'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9조7000억원)보다 4.8%(약 9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자이익은 관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2분기(10조원)에 처음으로 10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10조2000억원)·4분기(10조6000억원), 올해 1분기(10조1000억원)·2분기(10조5000억원)까지 5분기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1년 전(3조1000억원)보다 17.2%(약 5000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이자 이익 모두 늘면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총자산수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4%를 기록, 작년 동기(ROA 0.69%·ROE 8.85%)보다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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