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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수 매력 떨어지는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두배로 뛰고 수익성은 악화…운항 노선 줄어 앞날도 암울
이동걸 산은 회장 “연내 매각, 두 번 다시 없는 기회” 큰소리
2019년 08월 23일 (금) 15:07:53 김경호 기자 ekfqkfka@daum.net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 불확성이 커지면서 매각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수익성은 악화하고 차입금은 반기만에 두배로 뛰면서 재무건전성이 도마에 올랐으며 여기에 일본과 중국의 일부 하늘길 마저 닫히면서 실적 전망도 우울하다. 향후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인수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은 내달 3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CS는 예비 입찰자들에게 인수 후 유상증자 규모,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전환사채(CB) 상환 방안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각을 위한 본막이 올랐지만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올 상반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총 차입금은 5조5476억원으로 작년 말(3조1489억원) 대비 2조3987억원 증가했다. 반기만에 사실상 두 배로 빚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적용된 새 회계기준(IFRS16) 영향이 크다. 새 회계기준에서는 항공기 '금융리스'뿐 아니라 '운용리스'도 부채로 인식된다. 운용리스는 항공기 리스회사에 매달 리스료를 지급하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항공기를 리스회사에 돌려주는 임대 방식이다. 아시아나 항공기 85대 중 54대가 운용리스 항공기다. 반면 대한항공은 20%에 그친다.

근본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영업손실 1241억원, 당기순손실 2024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악화를 해결할 방법은 주주나 외부서 자금을 수혈 하거나 장사를 잘해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방법 등이 있다.

문제는 ‘NO JAPAN’ 일본 보이콧 운동과 중국 신규 증편 금지 등으로 영업 여건이 축소되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정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2조원에 차입금 5조원만 보태도 7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중견급기업들의 역량으로는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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