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방피트당 희망 임대료 연간 80.37달러…임차 계약 20% 증가

▲▲뉴욕 맨해튼허드슨야드. 사진=네스트시커스

뉴욕 맨해튼 오피스의 평방피트당 희망임대료가 80달러를 경신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정보 및 임대관리서비스회사인 트랜스웨스턴 커머셜서비스(Transwestern Commercial Services)의 올 2분기 조사에 따르면 역사상 처음으로 맨해튼 사무실 시장의 임대자 제안 평균 임대료가 평방피트당 연간 80달러를 넘어 80.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 오른 수준인데, 한화로 평당 월 약 30만원이다.

이번 분기에는 850만 평방피트의 임차가 계약돼 지난 분기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WPJ)이 최근 보도했다.

FIRE(금융, 보험, 부동산) 부문이 전 임차 물량의 37%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이며, 공유오피스 부문은 10%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오피스 임대 거래는 1550만 평방피트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9% 줄었지만 연간 평균 계약면적인 1480만 평방피트를 넘어섰다.

▲뉴욕 브루클린 공원에서 바라본 맨해튼 다운타운 / 사진 = 헨리 곽

이 회사의 대니 망그루 리서치 매니저(TCS Research 매니저)는 "2019년 중반을 넘기면서 임대 활동량이 평년 수준을 훨씬 웃돌아 다시 한 번 강한 한 해의 징후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 임대료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이용가능 공간은 몇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FIRE 부문과 공유오피스 부문뿐만 아니라 여러 업종에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망그루 매니저는 평가했다.

이번 분기에 나타난 주요 특징으로는 10만 평방피트를 넘는 10곳을 포함해 5만 평방피트를 넘는 26곳의 신규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맨해튼의 이용가능 면적비율은 10.5%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만 평방피트가 넘는 12개 빌딩 대형 공간이 임대 시장에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9곳은 미드타운에, 2곳은 다운타운에, 1곳은 사우스타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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