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아시아 골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World Golf Championship) 시리즈와 같이 아시아권 주요협회들과의 협의체 구성을 지원하며, 세계최강인 한국을 포함하고 아시아가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향한 행보에 나선다.

오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골프협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 개최를 통해 아시아골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을 논의할 이번 포럼에 세계골프의 총본산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도 관심이 높다. R&A는 이번 포럼을 위해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를 대표로 파견한다. 월 이사는 포럼에 앞서 축사를 할 예정이어서 R&A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A는 지금까지 아시아지역 골프발전의 중요성을 갖고, 지난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마추어 육성에 힘써왔다. 아시아-태평앙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주관해오면서 대회 남자부 우승자에게 매년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해 왔다. 그런 만큼 대회 위상을 높여왔다. 이런 R&A가 이번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향후 아시아 골프협의체 와 출범에 따른 여러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 허광수 대한골프협회(KGA)회장, 김상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등 국내 골프경기 단체가 참가한다. 해외에서 왕정송 대만골프협회장, 로스 탄 싱가포르골프협회장, 수다나 나 아드티야 태국프로골프협회장과 파누 아누산 태국골프협회 부회장, 응우엔 반 쿠 베트남골프협회 사무총장, 콜로 벤토사 필리핀골프투어 단장, 다뚝 주키풀리 말레이시아골프협회 사무총장 등 아시아 골프를 이끌어가는 각국의 골프 리더들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관계자도 참석한다. 

10년 가까이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해 온 박은관 시몬느 회장, 박세리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 김영재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대표, 리 리엔 홍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대표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은 9월 30일 오전 11시부터 플라자호텔 메이플 룸에서 간단한 환영 리셉션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인사말과 R&A를 대표해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어 11시 30분부터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열린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아시아 여자 골프 시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싱가포르골프협회에서 ‘신 남방 아시아의 골프 시장’ 현황 및 발전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는 자유토론 및 질의 응답을 가진 뒤 오후 1시30분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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