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 '제로페이'의 이용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로페이가 출시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 8월 16일까지 결제액은 모두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9억원이 안 되는 규모다.

신용·체크·선불·직불카드 등 다른 전자금융결제 수단을 포함한 전체 결제시장(119조112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에 그쳤다. 

최근에는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제로페이 결제액은 올 1월 1억9900만원에서 7월 45억500만원으로 6개월 만에 약 23배로 늘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제로페이 홍보 예산 98억원을 집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50만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제로페이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더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다.

제로페이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수수료율이 0%,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로,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보다 0.8∼1.3%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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