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무=박진호 기자] KB증권은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이 기대를 밑돌아 주가 모멘텀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지만 면세 업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면서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둔화에 따른 공항점 실적 부진, 홍콩 시위로 인한 첵랍콕 면세점 실적 악화 등 악재도 겹쳐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수익성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0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늘고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4% 증가할 전망"이라며 "시내점 경쟁 심화, 공항점 매출 부진, 홍콩 시위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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