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9000억원 가량 팔아치우면서 두달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915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2조3430억원)에 이어 두 달째 순매도가 지속됐다.

국가별로는 지난달 영국과 싱가포르가 1조1220억원, 1조80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고 이어 룩셈부르크(-2770억원), 케이맨제도(-1410억원), 스위스(-110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액이 컸다. 반면 캐나다는 23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미국과 호주는 2280억원, 205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55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6%에 달했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조원어치를 사고 2조9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6조7000억원어치가 만기 상환돼 1조40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7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