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이 미국의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충당금의 영향으로 두 회사의 올해 세전이익(EBIT) 마진은 3.0%를 소폭 하회해 기존 전망치인 약 3.6%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내년에는 4%에 가깝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피치는 "미국에서 더 작은 규모의 소송과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이번 소송 합의로 추가 익스포저(위험 노출도)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타2 엔진 이슈로 인한 추가 익스포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했으며, 우호적인 환율과 제품 믹스(제품별 판매 비율) 개선 등으로 두 회사의 이익은 앞으로 여러 분기 동안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집단 소송에서 합의함에 따라 미국과 국내 차량 469만대에 대해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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