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신한은행은 5억 유로(EUR)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그린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18년 원화 그린본드, 2019년 상반기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3번째로 ESG채권[i]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유로 5년물 미드스왑 금리에 0.70%를 가산한 고정 0.25%이다.

청약 당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으나 AA등급 이상의 초우량기관 발행에만 참여해온 중앙은행/기관(SSA[ii]· 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EUR 표시 채권 데뷔 발행임에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됐다는 시장평가다.

특히 신한은행은 유로 그린본드 공모 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G3 통화 조달에 모두 성공했으며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조달통화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별로는 프랑스 12%, 독일 10%, 네덜란드 10%, 영국 8%, 기타 유럽 25%, 아시아 35%,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60%, 은행 23%, 중앙은행/ 기관(SSA· 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 17%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자금은 그린본드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행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유럽 자본시장 진출 및 유로화 채권 발행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BNP Paribas, Credit Agricole, Credit Suisse, HSBC, Societe Generale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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