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올 연말까지 택지개발지구에서만 총 1만5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 또는 특별시장 ∙ 광역시장 등이 지정, 개발하는 지구다. 학교 ∙ 병원 ∙ 공원 등 주거 인프라와 도로망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구축된다. 입주 후 양질의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실제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융결제원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5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바 있는 ‘위례신도시 A3 ∙ 4BL 우미린 1차’아파트는 764가구 모집에 총 3만288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는 타 단지 대비 매매가 상승폭도 큰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경기도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일대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전용 89㎡ 타입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9월 5억2000만원에서 올해 8월, 62.9% (3억2750만원) 오른 8억47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택지지구에 속해 있지 않은 인근 하남시 신장동 소재 B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같은 기간 3억7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에 거래돼 22.9% (8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택지지구 내 단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분양물량도 다수 예정돼 있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22개 단지, 총 1만5112가구 규모의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가 연내 분양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14개 단지, 총 9790가구는 민간분양, 8개 단지 총 5322가구는 공공분양 물량으로 구분된다. 

▲ 부산 '일광신도시 이지더원' 2차 조감도

라인건설은 부산 일광신도시에 조성할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를 이달 분양한다. 분양전환형 공공임대 단지로 지하 2층 ~ 지상 29층 아파트 13개 동, 총 119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단지 786가구) ∙ 84㎡ (3단지 412가구) 등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남측향 위주로 배치될 계획이다. 각급 학교 예정부지가 반경 8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입주 자녀들의 도보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메가마트를 비롯, ‘신세계 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등 쇼핑시설이 차량 15분 이내 거리에 있다. 5년 간 의무거주 후 분양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집값 변동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금성백조주택은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조성하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를 이달 중 분양한다. 초 ∙ 중 ∙ 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한 학세권 입지에 이마트 ∙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도보 10분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총 1249가구, 전용면적 76 ~ 102㎡ 등이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길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조성하는 '과천 제이드 자이'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계획돼 있다. 아울러 청계산, 관악산,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가 가능할 전망이다. 총 647가구, 전용면적 49 ~ 5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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