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부동산 시장에 ‘숲세권’ 열풍이 불면서 공원 및 산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대모산을 낀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들이 강남에서 드문 숲세권을 내세워 고급화에 성공하면서, 주변 녹지가 풍부한 단지들이 청약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모여있는 개포동은 대치동, 도곡동 등 다른 강남 주거 단지에 비해 도심에서 산쪽으로 더 들어간 위치다. 이런 입지 탓에 한 때 주변 지역에 비해 선호도가 낮았으나,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뜨고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몇 년 사이 재평가 받고 있다. 실제 대모산을 바로 맞은편에 두고 단지 옆에 개포공원이 있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분양가보다 웃돈이 10억원 이상 붙으면서 숲세권 단지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1월에는 미추홀구 남쪽 학익동에서 ‘미추홀 트루엘 파크(힉익동 6-55번지, 학익 2구역)’가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이 단지는 미추홀근린공원과 바로 맞닿은 곳으로 입주민들은 공원을 단지 내 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다. 최고 27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라 일부 세대는 남향으로 인천 최고 청정 지역인 문학산 조망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승학 체육공원과 관교공원(승학산)이 도보권이라 주변 녹지가 풍부하다. 주변 환경 덕에 입주민들이 맑은 공기뿐 아니라 정서에 좋은 녹색 조망, 운동 공간도 충분히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 미추홀 트루엘 파크 조감도

주변 호재들로 인해 투자 가치도 높다. 당장 미추홀근린공원 맞은편 주안3구역에는 2000여가구가 들어와 미추홀 트루엘 파크와 함께 대규모 신축 아파트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과 수인선 인하대역, 게다가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이 인접해있어 인천KTX, GTX라는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한 인천지역 공인중개사 대표는 “학익2구역은 주변에 공원과 산이 많아 ‘숲세권’으로 손색이 없는 자리”라면서 “주안3구역뿐 아니라 주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고 교통호재가 더 가시권에 들어오면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를 것이기 때문에 근린공원 옆인 ‘미추홀 트루엘 파크’를 분양 받아 선점하는 게 좋은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 트루엘 파크는 총 5개동 336가구 규모로 이중 26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 74㎡ 소형으로 구성됐다. 아파트 건설에 노하우를 갖춘 일성건설이 시공하는만큼, 74㎡ 전 세대가 4베이 평면으로 공급되며 아파트의 주차공간도 20센티미터 넓은 확장형 주차공간을 갖췄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67에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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