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 고민 한방에 털고 제2의 도약 예고
사전 예약에만 700만명 몰려…주가도 호재로 작용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업계에선 리니지2M이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28개월 넘게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작 리니지M을 넘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2M을 미리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는 27일 0시부터 돌입한다.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차별화된다. 리니지2M은 원작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추가했고, 레벨 제한 없이 무기 아이템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 통상 보스몬스터는 특정 패턴을 반복하는 방식이었지만, 리니지2M의 보스몬스터는 AI기술과 특정 패턴을 조합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3D로 구현한 리니지2M의 월드 규모는 2D로 만들어진 리니지M를 능가한다.

특히 리니지M과 달리 리니지2M은 PC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씨는 지난 25일부터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 이를 통해 유저들은 리니지2M을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퍼플은 최신 모바일 기기 해상도보다 높은 등급의 4K급(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PC 모니터로 리니지2M의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으로 자신의 플레이 화면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엔씨는 퍼플을 통해 최대 10만명의 게임이용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는 'MMORPG 스케일'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니지2M 출시는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리니지2M 사전예약에서 700만명 이상이 몰린 점을 감안할 때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2M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 단기 외형 및 이익 성장이 확실시된다"며 "리니지M을 통해 검증된 모바일 개발 역량과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모바일 MMORPG 시장에 집중하는 중장기 방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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